작년에 뜨거운 가슴으로 후기를 남겼던 것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그 뜨거운 가슴을 못느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너무 큰 실망이라서? 아니면 다른 팀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해서?
허무하다는 생각이 큽니다.
물론, 내년이라는 기회는 또 있을 것입니다.
제가 다시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지 못한다라는 입장입니다.
잘해서 입상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가기는 이제 싫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제 자우명이 "자기 스스로 정한 한계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다시 한계를 느꼈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들고 진행하고 발표하고 이게 아닙니다.
홍성학 차장님은 전체 심사평을 하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을 반영한 학생들은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역법을 사용한다, A가 B를 해결하고, B가 C를 해결하고, C가 D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D가 C를 해결하고, C가 B를 해결하고, B가 A를 해결하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한다."
"학생들이 풀려는 문제에 전문가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좋고, 그게 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폭넓은 사고와 글로벌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나에게 전하는 말]
1. 귀납법만 쓰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했다.
- 나름 오랜 시간의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에서 틀렸다. 문제를 전체로 보지 않고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오류를 범했다.
2. 이 부분은 안타깝다. 문제 정의 단계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를 바랬것만 결국은 하지 못했다.
3. 글로벌 마인드와 폭넓은 사고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다. 내가 보는 시각과 판단, 아직 너무 좁기만 하게 느껴진다.
나를 빼고는 나머지 세명은 작년에 내가 느꼈던 뜨겨운 가슴을 안고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다시 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순위에 입상한 Wannabe Alice, Wafree, Heartscope, DXA팀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원하신다면 "너는 내 난제"팀의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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